카지노도박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다. 도박이란 ‘우연한 결과에 대해 재화를 걸고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정의되는데, 인류가 처음 출현할 무렵부터 어떤 형태로든 도박은 존재했을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시대나 문화와 상관없이,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는 재미는 인간 이라면 피할 수 없는 유혹인지도 모른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으로 기원전 2300년경 중국에서 기와를 이용해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카이사르가 한 말인 ‘주사위는 던져졌다’에서도 알 수 있듯 고대 그리스와 로 마에도 주사위를 비롯한 여러 가지 도박 기구들이 있었다. 카드 게임은 9세 기 중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유럽으로 전래되었으며, 1400년대에는 이탈리아에서 현재의 바카라와 유사한 게임이 시작되었다. 현대의 가지노와 같이 전문적으로 도박을 제공하는 시설은 1658년 리도토 Ridotto라는 이름으로 베니스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이러한 도박장은 19세기에 유럽 각지로 확산되면서 현재와 같이 ‘카지노 casino’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는데, 그 어원은 사교용 별관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카자 casa 다. 19세기 중엽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카지노는 불법으로 규정되었으나 1931년 네바다주를 시작으로 합법화되었으며,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의 천국이자 도박의 도시로 유명해진다. 카지노는 1980년대 이 후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어 100개 이상의 국가에 5천여 개가 개설 되었으며, 그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카지노를 보유한 국가는 단연 미국으로 1,500개 이상의 카지노에서 80조 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마카오와 싱가포르의 카지노가 유명한데, 특히 마카오는 2007년에 라스베이거스를 추월하면서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되었다. 이후로도 승 승장구하면서 2014년 매출이 50조원에 육박했던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은 시진핑 정부 반부패 운동의 여파로 위축되었다가 최근 다시 회복하는 추세 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2015년 블라디보스토크에 첫 카지노를 오픈했으며, 일본에서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카지노 해금 법안이 통과되어 최초의 카지노 개설을 눈앞에 두고 있다.